연말에 또 친구들과 약속 있어서 압구정에 다녀왔다.
원래의 목표는 꽁티 드 툴레아라는 곳이었는데,, 당일 예약 안된다고 하셔서 일단 갔는데 우리의 예상보다 너무 핫플인 곳이었다(웨이팅 오졌다는 뜻). 오후 1시쯤이라 점심 첫 타임 빠질 쯤이었는데도 꽁티 드 툴레아가 우리에게 기약 없는 웨이팅을 약속했기 때문에 급하게 근처에 다른 브런치카페를 서치 했고 카페드 로우지에 가게 되었음!
다행히 여기에는 자리가 있었다! 엘리베이터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가게가 나오는데, 옥상에 루프탑도 있었음. 근데 이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커다란 지붕이 있는 그런 루프탑이 아니라,, 옥상에 4인 테이블이 들어갈만한 작은 비닐하우스(?)가 여러 개 있는 걸 루프탑이라고 하시는 것이었음..! 각 비닐하우스마다 히터도 들어가 있고 춥지는 않을 것 같았으나.. 뷰도 잘 안 보이는 편이고 우리는 대낮에 간 거라 그냥 4층 가게 안에서 먹었다. 근데 룸 개념으로 프라이빗하게 이용하시려면 저 루프탑 써도 괜찮을 듯함.
가게 입구 쪽에는 이렇게 간단하게 꾸며져 있는데 사실 요즘 인스타 갬성으로다가 엄청 세련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나름 아기자기하고 햇빛도 잘 들고(?) 분위기가 괜찮였다. 주문과 계산은 카운터에서 먼저 하는 시스템이었음!
우리는 약간 낮맥이 목표였어섴ㅋㅋㅋ 브런치이지만 감튀를 시켰는데..! 감튀가 막 특별한 감튀는 아니지만 맛있었다ㅋㅋㅋ 맥주집에서 잘 나오는 두꺼운 감튀가 아니라 얇은 감튀였는데 바삭바삭하고 따뜻하고 맛있었음! 위에 소스도 딱 달달 짭짭해서 맥주랑 먹기에 딱이었다,,
그리고 이건 감바스!! 팟이 작아 보이지만 깊이가 좀 되어서인지 실제로 양이 전혀 모자라진 않았음ㅋㅋ 새우 포함 해물이 여러 가지 들어갔는데 보통 생각하는 감바스보단 먼가 해물맛이 진해서 호불호 갈릴 수도 있을 것 같긴 함. 그러나 우리는 맛있게 잘 먹었음,, 다른 가게에서 먹는 감바스보다 마늘맛은 좀 약하고 해물맛은 진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음.
식사스러운 게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뇨끼 파리지엔이라는 요리 하여도 시켰다. 크림소스 뇨끼인데 트러플 향이 아주 강하진 않았고 느끼하지 않아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잘 먹을 수 있는 맛이었음. 얘는 감바스랑은 반대로 접시는 넓은데 그릇이 얕아서ㅋㅋㅋㅋ 생각보다 순삭이었다.. 적은 양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맛있어서 우리가 넘 빨리 잘 먹은 듯함..
마지막으로 브런치카페에서 시키지 않을 수 없었던,, 시그니처 브런치 메뉴도 시켜먹었음. 메뉴판 다시 검색해보니 이름이 드 로우지 브런치였다. 사실 얘도 막 헐! 존맛! 미쳤어! 이런 맛은 아니었고 그냥 사진 보면 상상되는 딱 그 맛이었음. 그러나 샐러드도 싱싱하니 괜찮았고 컵 안에 요구르트&견과류에도 견과류가 생각보다 실하게 들어있어서 좋았다ㅋㅋ
전반적으로 맛이 엄청 뛰어난 집은 아니었는데, 웨이팅도 없었고 딱 예상했던 맛 그대로 잘 나오는(?) 집이라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집이었다ㅋㅋ 음식이 막 늦게 나오지도 않았고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셨음! 브런치 집이긴 하지만 메뉴가 다양해서 맥주 시켜먹기도 좋은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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