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리뷰

[할머니 가래 떡볶이/노원점] 말랑쫀득한 가래떡볶이 추천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를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기는 했는데, 왜인지 떡볶이 배달은 꼭

엽떡이나 삼 첩 분식 이런 류를 시켜먹게 되던 터라 굳이 먹어보지는 않았었다.

그리고 원래 가래 떡볶이는 원조가 부산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남포동인가 암튼 거기서도 못 먹어봤기 때문에

나중에 부산 놀러 가면 한번 먹어봐야지~ 했었음

그러던 차에 우연히 마주친 할머니 가래 떡볶이!

보니까 치킨집이랑 떡볶이 집이랑 같이 하는 집인 것 같았다. 홀이 널찍하게 있길래 들어갔음

들어가니까 이렇게 치킨 메뉴판이 있었음. 원래 진짜 떡볶이 먹으려고 들어간 거였는데

치킨 메뉴판 보니까 또 눈 돌아가는 건 사실.... 저 어니언 파닭도 겁나게 맛있게 생겼고...

하지만 떡볶이를 먹으려고 왔는데 떡볶이를 먹어야겠죠

우리는 남김 모 1단계를 시키기로 했음. 떡볶이, 꼬마김밥, 모둠튀김, 콜라 이렇게!

그냥 고민할 거 없이 알아서 세트로 묶어 두디 한결 선택하기 편한 느낌

기본적으로 단무지, 간장/케첩, 파마산 치즈 이렇게 나왔다.

종이컵 졸귀임 미키마우스ㅋㅋㅋㅋㅋㅋ 콜라도 500ml로 큰 거 준다!

먼저 나온 튀김! 구성은 김말이 2, 야끼만두 2, 어묵 튀김 2, 고구마튀김 2, 핫도그 1 이렇게 나옴

튀김 주는 그릇이 신기했다. 예전에 중국집 가면 이런 데다가 뭐 줬던 거 같은데ㅋㅋㅋㅋ

그리고 가게에 새것처럼 보이는 식용유 통이 엄청 쌓여있는 거 보니 기름도 자주 갈아주는 것 같고

일단 치킨도 같이하니까 튀김이 맛이 없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ㅋㅋㅋㅋ

꼬마김밥 5줄이랑 떡볶이다!

떡볶이는 가래떡을 잘라줄지 그냥 줄지 물어보시길래 그냥 달라고 했다.

가래떡 떡볶인데 길쭉한 채로 먹어야지~~

삶은 달걀과 야끼만두가 하나 더 올라가 있다. 파도 금지 막 하게 들어가 있어서 더 좋았음

파를 먹어보니 되게 신선하다는 게 느껴졌다. 어묵도 맛있었고

꼬마김밥도 딱 떡볶이에 찍어먹으면 좋을 맛이다. 안에 단무지도 들어있어서 그냥 먹으면 좀 단무지 맛이 많이 나는데

떡볶이 국물에 찍는 순간 환상의 조합됨. 또 침 넘어간다;

근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꼬마김밥이 잘 터짐ㅠㅠ 한입 베어 물면 옆구리 터져서 그릇에 놓고 숟가락으로 소스 떠다가 발라먹었음

암튼 다 같이 찍은 샷. 사실 떡볶이 양보고 별로 안 많아 보여서 배고프면 어쩌지 했는데

개뿔 양 많아서 먹다가 나는 포기하고 친구가 더 먹음...

가래떡 길이 샷, 떡볶이 그릇 맨 아래에 차고 차곡 쌓여있음 3줄! 

이게 젓가락으로 집은 부분 보면 알겠지만 진짜 말랑하고 쫀득해서 저렇게 젓가락이 떡 안으로 들어감

그렇다고 뚝 끊기는 거 아니고 진짜 쫀득 그 자체 임. 앞으론 가래떡 떡볶이만 먹고 싶을 정도로 진짜 말랑하고 맛있었다.

1단계로 시켰는데 약간 매콤하게 먹었음 헥헥거리고 먹을 정돈 아니고. 그냥저냥 먹는 사람들은 1단계로만 시켜도 충분할 듯

그런데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사장님이 손님들한테는 엄청 엄청 엄청 친절하신데

직원들한텐 매서운 편이신 것 같다... 한창 먹고 있는데 주방 쪽에서 전화소리 들리는데 아무도 안 받았는지

갑자기 전화받으라고!! 이러셨나? 그러는데 소리를 너무 크게 지르셔서... 귀에 고막이 어딨는지 고막이 소리를 진동으로 전달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음....

그리고 아무래도 튀김을 많이 해서 그런지? 테이블이 조금 끈적거려서 아쉬웠다 ㅠㅠ

하지만 가래떡 떡볶이는 존맛이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