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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중림마라] 요즘 세상에 배달 팁 없는 귀한 꿔바로우 맛집!!! 게다가 훠궈 무한 리필? OMG

갑자기 또 칼바람이 몰려오며 미세먼지를 싹 씻어 준 오늘. 거처를 옮길 친구를 위해 부동산 투어를 같이 나서 줌.

정말 너무 추웠음. 지하철로 이동했고, 역에 도착하고 보니 이 바보가 알아온 곳은 다 문제가 있었음ㅠㅠㅋㅋㅋ아오 화나

부동산이 연락이 안 되거나 근린생활시설이라 대출이 안되거나 각양각색의 이유로 살기 적당하지가 않았음.

나는 너무 답답한 나머지 근방에 부동산을 뒤져 2 군데 약속을 잡았고 그렇게 한 4 집을 투어 했다. 결론적으로 얜 오늘 계약을 했음.....! 하!!!!! 이거 거의 내가 해준 거 아닐까? 너무 힘들다.

초반에 날씨는 이렇게 춥고 바람 씽씽 부는데 미묘하게 본인 궁금증에 대해 덜 알아보고 온 이 놈이^^ 답답하여 나는 살짝 성질머리가 올라올 뻔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역시나 성질머리답게 전투적으로 이끌며 해냈다.

계약까지 마치고 보니 오후 8시가 조금 너무어서 식당에 갈 수도 없었음 ㅠㅠ 그래서 우리 집으로 가서 배달을 시키기로 하였다.

서사가 매우 기네 오늘 너무 힘들어가지고 ㅋㅋㅋㅋㅋ아효

 

그렇게 찾게 된 중. 림. 마. 라

 

난 저런 이름을 보면 뭔가 비장함이 느껴짐 ㅋㅋㅋㅋ 고수의 냄새가 날 것 같은 이름. 중림 마라

이름에서 보이듯 마라탕과 마라샹궈 위주의 메뉴가 있고 거기에 요리메뉴와 자장면, 짬뽕 같은 기본 메뉴도 갖추고 있음! 오늘은 여기다. 둘 다 많이 허기졌는지 밥 메뉴 2 가지에 꿔바로우를 시켰다.

 

칼같이 시간도 잘 지켜 오시고 양도 넉넉하고 맛도 있었다. 총 평은 후하게 별 4개 드리겠음.

사실 나는 이 정도면 리뷰엔 5점을 잘 주는데 괜히 혼자 다시 생각해보면 별 3.5개~4개 사이인 것 같다.

일단 내 돈 내산 인증

꿔바로우가 아니라 궈보러 우라고 나와있고 한자도 많은 걸로 보아 중림 고수가 하는 느낌 낭랑함. 

ㅋㅋ훙소러우 덮밥은 뭔지도 잘 몰랐는데 사진 보고 동파육 같은 고기 덮밥으로 보여서 시켰음.

배민 1 이벤트로 배달 팁이 무료인 줄 알았는데 그냥 10,000원 이상은 무료다..... 대박... 요즘 세상에 이런 가게는 정말 귀한 곳이다.

 

 

으아니 세상에, 검색하다 알았는데 이곳, 무려 훠궈 무한리필... 성인 기준 17,900원

멀지도 않은데 다음에 꼭 매장에 방문에서 먹어보겠음!!!!

 

꿔바로우/궈보러 우

 

새큼한 소스에 바삭 쫀쫀하게 튀긴 꿔바로우, 그 위에 통깨 솔솔. 

솔직히 솔직히 시킬 땐 그냥 양에 대해선 기대 안 했음. ㅠㅠ 요즘 세상은 궈바로우를 너무 비싸게 팔기 때문에 이만한 양이 오리라고 생각을 안 했던 거임. ㅋㅋㅋㅋㅋ근데 먹다 보니 정말 알차게 쌓아줬다는 걸 깨닫고 약간 감동했음ㅋㅋㅋㅋ

요즘 세상은 16,000원에 꿔바로우 이만큼도 안 주는 세상이란 말이다~~~!!!

 

내가 가까이서 찍으려고 너무 들이대서 양이 잘 안 나오는데 그냥 이거 하나에 맥주 안주 삼아 둘이 먹어도 배부름. 크

 

 

 

가지 볶음밥!!!!!

어향가지를 시킬까 하다가 밥으로 돌렸음. 집에 밥도 안 해놨었기 때문에 이왕 시키는 거 식사로 시키자- 하고 갈김.

중간중간에 피망이 알싸하게 매콤해서 안 질리고 퍼먹기 할 수 있었다. 이거 7,000원인데 강추임. 드셔 보세요.

왠지 자극적이고 기름진 중식이 꺼려진다면 이런 걸 드셔야 합니다. 야채 볶음밥인데 맛까지 있고 가성비도 갖췄습니다.

 

 

한입 크게 떠서 하고 먹어주면 너무 뿌듯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체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거 맛있으니 드시란 말임.

 

 

마지막 주자 동파육 맛이 날 것이라 기대했던 덮밥

 

일단 비주얼 합격이 쥬? 뽀얀 쌀밥에 돼지고기 볶음과 익힌 청경채가 따라옴.

한 입 먹어보고 이거 족발 덮밥 같다!!!! 외침.

 

 

근데 소스가 묘하게 별 맛이 안 나고 약간 묽디 묽은 자장소스 같은 느낌이었다. 이게 돼지가 느끼한데 소스에 회심의 킥이 없으니 많이 아쉬움.

원래 이런 요리 일지도 모르겠지만 흠.. 뭔가 아쉬워서 후추를 좀 뿌려먹었더니 훨씬 나았음! 친구도 동의하고 후추를 팍팍 쳐 먹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기 잘게 썬 파랑 같이 먹으니 또 나름의 맛을 찾아가며 훨씬 먹기 좋았다.

 

 

동파육의 맛을 기대하며 시킨 덮밥이 조금 아쉬웠다.

근데 또 우린 입맛을 잘 찾아 맞춰가며 후추까지 뿌려 먹었기 때문에 ㅋㅋㅋㅋ결과적으로는 다 무난하게 잘 먹었음.

꿔바로우와 가지 볶음밥은 또 먹을 것 같음.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한 6명이 모일 수 있는 날 맛있는 중식당 가서 다 털어오고 싶은 마음뿐이다ㅜㅡㅜ

원래 중식당엔 여럿이 가서 여러 개 다 맛봐야 제대로 아닙니까?

 

휴 암튼 찬바람 부는 날 부동산 투어 하느라 힘들었다. 잘 해치워서 뿌듯하네. 일찍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