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할 때 별로 한식을 많이 안 사 먹는 편인데, 이 집도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안 간 그곳...
맛있다 말은 정말 많이 들었는데 차마 딱 생선구이가 당긴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한 번 마음먹고 가봤다.
위치는 노원 메인 거리에서 가지 친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야 나온다.
막상 앞을 가보니 놀랍게도 웨이팅석을 위한 의자와 온열기구가 있었음.
나는 매우 애매한 4시에 갔기 때문에 웨이팅은 딱히 없었지만 평소 밥시간이면 좀 많이 기다려야 하는 듯하다.
메뉴는 이렇게 많은데, 막상 생선구이는 3개 정도밖에 없는 곳
세트메뉴도 있기는 한데, 메뉴판에 있는지를 몰라서 그냥 삼치구이 백반이랑 돼지김치찌개를 시켰다.
이렇게 시키면 2인분이니까 밥공기가 2개 나온다.
처음에 이렇게 주길래, 아 콩나물국(?) 같은 무슨 냉국인가 싶어서 숟가락으로 떠먹었는데
물이었다 ^-^
굉장히 머쓱해하며 사발째로 물 드링킹함ㅋㅋㅋㅋㅋㅋㅋ
그다음으로 나오는 기본 세팅!
야채도 맛집답게 회전율이 좋은지 워낙 싱싱하고 생선을 찍어먹는 듯한 간장과
다른 밑반찬들도 나왔다. 사실 어묵볶음만 조금 집어먹고 다른 건 딱히 안 먹긴 했음
드디어 나온 메뉴! 마치 짠 것처럼 생선구이와 김치찌개가 동시에 나왔다ㅋㅋㅋ 맛집은 다르다.
삼치구이가 정말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 큰 생선은 제주 은갈치 이후에 처음 보는 느낌
김치찌개도 막 끓인 듯 바글바글하면서 나온다. 침 나온다 츄릅
아주 맛나 보이는 전체 샷
삼치구이는 살도 많고 가시도 발라먹기 편하게 반으로 쪼개져 나온 건지, 먹으면서 입에 있는 가시를 빼거나 한적은 없다.
역시 생선구이 전문점이라 그런지 알아서 먹기 편하게 나오는 듯?
그리고 나는 생선에도 육즙이 있는지 몰랐다. 무슨 갈라서 먹는데 육즙 고여있고 먹으면 촉촉하니 개 존맛탱이다.
소금 간도 어쩜 그렇게 딱 맞게 하셨는지 진짜 그냥 저 삼치만 해도 밥 한 공기 뚝딱 가능!
김치찌개는 아주 꾸덕~하고 진~하니 겁나게 맛있다.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김치찌개 말고 집에서 끓인 것 먹는 기분? 찐 하니 이것도 그냥 밥 한 공기 뚝딱이다.
그리고 안에 떡사리도 들어있고~ 두부도 들어있고 아주 존맛 요소를 한가득 넣어놨다.
처음에는 떡사리가 안 보여서 모르다가 나중에 발견하고 기쁜 나머지 사진까지 찍었다 ^-^
김치찌개도 존맛 집이 아닐 수 없다.
계산할 때 나온 건데, 생선과 고양이 장식품이 한가득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물고기를 좋아하셔서 생선가게를 하시는 건가 싶을정도롴ㅋㅋㅋㅋ
배 나온 아기 고양이들도 존귀다.
아무튼 여기는 생선구이를 안 좋아한다고 해도 다른 메뉴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꼭 가기를 추천한다.
거의 제주도 춘심이네 은갈치보다도 더 맛있고 저렴한 삼치구이였다.
앞으로 이 집을 열심히 다니게 될 것 같은 기분...
무조건 추천한다.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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