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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라이프

디즈니의 "엔칸토"를 봤다 오늘은 디즈니에게 빌보드 1위를 안겨준 영화 엔칸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함. 나는 원래 디즈니 영화, 그중에서도 특히 노래 부르는 디즈니 영화를 좋아한다. 그런데 노래 부르는 디즈니 영화들 중에서도 엔칸토는 정말 선물 같은 영화였음. 왜냐하면 이 영화는 그냥 노래가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연출적으로도 되게... 뮤지컬 영화 같았기 때문임. 뮤지컬 보러 매달 nn만원 쓰는 여성이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 리 없었음... 기존의 디즈니 영화들보다 엔칸토가 더 좋았던 점이 몇 가지 있었음. 이 영화의 배경은 남미의 콜롬비아다. "백인"+"공주"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사실 자체에도 충분히 큰 의미가 있긴 하지만, 이 콜롬비아라는 (세계적으로) 메이 저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문화권을 이야기하는 디즈니 태도에서 수박 겉.. 더보기
연극 아마데우스 관극후기 작년 초에 봤던 극이긴 하지만... 예전에 워드로 대강대강 써놓았던 후기들을 좀 정리해서 남겨놓으려고 한다. 아마데우스는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의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영화 역시 피터 셰퍼가 자신의 희곡을 각색하여 쓴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영화라, 연극 아마데우스와 영화 아마데우스는 거의 같은 내용이라고 함(난 영화 아직 못 봄..). 나처럼 영화를 안 봤더라도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사이에 대결구도 있었다~ 정도만 알고 있으면 연극에 몰입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제가 느낀 점은요... 이 이야기는 정말 파국이다.. 결핍과 결핍의 만남에서 빚어지는 파국… 살 리와 볼피의 잘못된 만남.. 한 번 보고 끝내긴 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정말 재밌게 봤다. 자세한 후.. 더보기
일민미술관_ IMA picks 2021 여성작가 3인의 전시: 이은새, 홍승혜, 윤석남 난 미술을 전혀 모름..... 음악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 편인데 미술은 고전작품이 아니라면 대부분 날 당황시킴. 특히 현대미술ㅋㅋㅋㅋㅋ 파리 퐁피두 미술관 같은데도 가보고 즐거운 경험도 많았지만 늘 내가 잘 이해한 건지 모르겠달까? 그래서 미술 전시 관람 후기는 잘 안 남기고 마음속에 이상하고 추상적인 이미지만 간직한 채로 살았음. 어쩌다 보니 2021년 마지막 날 미술관에 가게 됐다. 짧은 관람이었지만 이번만큼 작가와 작품에 잘 빠져들어 공감한 적은 손에 꼽는지라 왠지 뿌듯하게 12월 31일을 마무리하게 되어 기분이 좋음ㅎㅎ 일민미술관 IMA picks 2021 / 성인 입장료 7,000원 / 월요일 휴무 각 층별로 1 이 은새 2 홍승혜 3 윤석남 개인 전시로 구성돼 있다. 2층엔 무료 락커도 .. 더보기
211219 젠틀맨스가이드 제가 맨날 한강진에만 가는 사람은 아닙니다. 맨날 프랑켄만 보는 사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번에는 압구정 광림 BBCH홀에서 절찬 공연 중인 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나 이번이 젠가 처음이었는데, 오랜만에 아무것도 모르는 느낌으로 뮤지컬 보고 싶어서 캐슷 이외엔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보고 왔다. 젠틀맨스 가이드,, 항상 궁금한 마음이 없진 않았지만 또 나와는 이상하게 별 인연이 없었던 뮤지컬.. 이번 시즌엔 팬텀 싱어로 많은 호감이 생긴 고은성도 나오고, 스케줄도 나와 어찌어찌 잘 맞았고, 같이 보러 다녀올 사람도 있어 잘 보고 왔다. 낮공이 3시 반이라 점심 먹고 아주 느긋하게 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이날의 캐스트는 이러했음. 고은성 몬티와 나의 스케줄만을 염두에 두고 표를 잡았는데, 나머지.. 더보기
존 왓츠의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봤다-1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CGV가 물 들어올 때 노젓기 위해 용산에서만 하루에 100번 틀어주는 것 같은 그 영화.. "그 영화" 저도 보고 왔고 현재 계속 아래와 같은 상태임. 아직 스파이더맨 이번 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금 nn시간 째 스파이더맨 과몰입녀로 살고 있는 중이다. 이 영화의 많은 것이 너무 좋았어서 하고 싶은 말이 정말 한 바가지인데,, 일단 오늘은 영화 전반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해보고자 함. 각 캐릭터 or 각 장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후기에서 하나하나씩 짚을 예정임. 오늘은 구체적인 스포 없이 쓰려고 했는데 스포 없이는 이야기하기 힘들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결말에 대한 스포가 들어갈 듯.. ▼▼▼▼그래서 이 밑으로는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원래 스파.. 더보기
노웨이홈 개봉을 틈탄 [앤드류 가필드] 추천 필모 4개 개봉한 지 이틀밖에 안됐지만 나만 빼고 온 세상 사람 다 본 것 같은 그 영화.. 당당하게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영화관에 가려고 했지만 일 때문에 휴가를 못 낸 나.. 휴가 잘린 슬픔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오늘은 앤드류 가필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노 웨이 홈 덕분에 커뮤니티 이곳저곳에서 앤드류 얘기가 아주 조금씩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 기쁘다. 휴 앤드류 가필드 붐은 온다..! (안 옴) 앤드류 가필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어쩐지 미국 냄새나는 외모 때문에 캡틴 아메리카 못지않게 영락없는 미국인 같아 보이지만, 사실 미국/영국 이중국적자로 어렸을 때부터 영국에서 자라 오히려 영국인에 정말 가까운 영미권 배우임. 배우 인터뷰를 보면 완전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83.. 더보기
211210 프랑켄슈타인 민카: 뇌가 타버릴것같은 찐친페어의 맛 금요일 금요일은 프랑켄~~!! 날 괴롭히는 월화수목금 현생을 버티게 하는 프랑켄,, 이번 주 금요일에도 잘 힐링(?)하고 옴. 사람 목 자르는 뮤지컬인데 이렇게 볼 때마다 행복해지는 걸 왜일까요? 1126 규현 카이, 1203 동 카에 이어 1210 민카도 제가 보고 왔습니다. 이로써 본의 아니게 사연 카이의 쓰리 빅터와의 페어 첫 공을 모두 챙기게 되었음. 규 카와 동카 모두 이로 말할 수 없이 좋았는데.. 민카는 또또 다른 사람 미쳐버리게 하는 맛이 있음. 사실 난 프랑켄 첫 관극(재연 때였음)은 극명하게 불호였을 정도로 프랑켄은 내 맛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 내가 진짜 프랑켄 사연을 이렇게까지 재밌게 볼 줄이야.. 아직도 믿기지 않음. 민-카 조합 정말 기대했는데, 기대치의 한 5000배.. 더보기
211203 프랑켄슈타인 동카: 전통 빅터 맛집과 돌아온 앙리 선생님 매주 관극 있는 삶.. 통장은 슬퍼하지만 나는 행복해지는 삶.. 지난주 규현 카이에 이어 이번엔 동카 첫 공을 보고 왔다. 오늘은 33년 빅터 원조 맛집 같은 동빅과 돌아온 앙리 선생님 같았던 카앙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근데 완전 내 마음대로 쓰는 후기라 적폐 해석.. 개 많을 수 있음. 지난주에는 프랑켄 너무 오랜만에 봐서 재밌었던 건 아닐까? 두 번째 관극에는 다시 예전처럼 재미없어지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하면서 갔는데 네.. 제가 죄송합니다.. 제가 빡빡이입니다.. 이러면서 내내 (마음속으로) 이마빡 팍 팍치다 왔다. 약간 뉴 콘텐츠 미디어와 왕연출(+이성준 음감)에게 자꾸 말리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서 좀 킹 받기는 하지만,, 역시 프랑켄은 재미있다. 저 같은 오타쿠는 이런 과자극 M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