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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플리퍼스/익선점] 폭신 폭신 수플레

주말에 점심때까지 하염없이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뭐를 먹어야 하긴 하겠는데 밥 먹기는 싫고 면먹기도 싫고 그렇다고 인스턴트 시켜먹기 싫고....

끊임없이 배민과 쿠팡 이츠를 들락날락하다가 결국 플리퍼스 익선점에서 플레인 수플레 팬케이크를 시켰습니다.

배달은 생각보다 금방 왔는데 한 30~40분 정도 걸린 듯함. 침대에 누워서 시키고 뒹굴뒹굴하다가 화장실 가서 느릿느릿 씻고 나오니 딱! 도착해있던 수플레.

노란색 쇼핑백이 귀욤귀욤 함. 나중에 어디 재활용하기 좋게 생김

당연히 내 돈 내산. 나 아니면 누가 날 위해 배달비 2500원까지 내고 수플레 팬케이크 3장을 16000원 내고 사주겠습니까.. 

16천 원의 플레인 팬케이크는 위와 같은 구성으로 옴. 가지런히 누워있는 팬케이크 친구 3장과 정체를 모르겠는 풀떼기를 얌전히 꽂고 있는 크림 한 통(?) 그리고 물티슈&냅킨.

사실 나같이 그냥 집에서 시켜먹는 사람들은 물티슈랑 냅킨도 필요 없음.. 요새 일회용 수저나 포크는 다 체크하게 되어있어서 안 받을 수 있는데 물티슈랑 냅킨도 저렇게 선택해서 안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의 소소한 바람임. 나는 쓸데없는 거 안 받아서 좋고 가게는 세이브할 수 있어서 좋고 상부상조 아니겠음? @배민 @쿠팡 이츠

팬케이크 친구들 근접샷.

애들이 서로(or 용기에) 달라붙지 말라고 인지 저렇게 슈가파우더가 좔좔 뿌려져 있었음.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핵 맛있게 생겼음..

다만 아쉬운 건 애가 좀 식어서 옴. 근데 이건 익선동과 우리 집 거리를 생각해봤을 땐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함?! 수플레도 파파존스처럼 핫 어쩌고 시스템 도입해서 따뜻하게 배달해줬으면 좋겠다.

네? 그냥 제가 부지런히 나가서 직접 사 먹으라고요? 그럴 순 없습니다. 전 태생이 게을러가지고..

팬케이크 1장을 세팅하고 정성껏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우리 집의 대리석 식탁과 파랑 파랑 디저트 접시에서 팬케이크는 살아남지 못했다...

 

사진은 뭐 하지만 난 맛있게 그 자리에서 팬케이크 2장 순삭함. 내가 좋아하는 폭신 팬케이크였음. 물론 폭신 레벨에는 개인차가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퐁 신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리뷰를 좀 찾아보니까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고. 나처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폭신함이 부족하다고 이건 그냥 팬케이크 아니냐며 따지는 사람도 좀 있었음. 근데 나한테는 충분히 수플레 팬케이크 같았다..!!

크림은 주문창에는 <메이플 크림>이라고 나오던데 살짝 달다구리 하면서 또 너~~ 무 달지는 않아서 딱 좋은 느낌이었다. 플레인 팬케이크와 먹기에 딱 좋은 정도였음. 크림 맛은 매우 호!

풀떼기🌿도 같이 먹어봤는데 향이 매우 강했다. 근데 먹어놓고도 이게 무슨 허브인지는 모르겠음!!

폭신 팬케이크의 폭신한 속살 샷.

수플레 펜케이크의 느낌을 최대한 잘 살려보면서 찍으려 했으나,, 역시 성공하지 못한 듯함. 그러나 정말 보기와는 다르게 매우 촉촉하고 폭신한 꽤 만족스러운 팬케이크였다. 나는 수플레 펜케이크는 먹고 싶은데 나가기는 싫을 때 또 잘 시켜먹을 듯함. 나중에 익선동 갈 일 있으면 직접 방문해서 따땃한 ver을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통신함★★★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