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입문용, 선물용으로 좋은 200만 원대 가방들을 리뷰하겠음.
아무래도 이 가격대에 적당한 가방들이 생 로랑에 많아서 지난번 포스팅에는 생 로랑 가방들만 있었는데 오늘은 좀 더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와봤음.
1. 구찌 홀스빗 1955 미니 탑 핸들
아니 얘는 로고 범벅이잖아요! 로고 범벅 인애는 안 가져온다면서요!라고 내게 따지면 할 말이 없겠지만..
그래도 홀스빗은 너무 귀엽고 요 구찌 로고 잔뜩 들어간 미니 홀스빗이 주는 클래식한 느낌이 좋아 가져와봤음.
가로 20cm x 세로 19.5cm x 너비 7.5cm의 미니미니 한 탑 핸들 가방이지만 수납도 그렇게 나쁘진 않은 데다가(물론 당연히 넉넉하진 않음) 가격이 현재 트렌비에서 210만 원대로 매우 괜찮은 편.
참고로 이렇게 구찌 구찌 로고 없이 홀스빗 장식만 있는 훨씬 무난한 버전도 있다. 얘는 현재 트렌비에서 260만 원 정도로 위에 구찌 구찌 로고 로고 한 친구보다는 조금 더 비싼 편임.
2. 구찌 GG 마몽 마틀라세 탑 핸들
두 번째 구찌 친구는 이 마몽 마틀라세 탑 핸들 백임.
무난하고 예쁜데 누가 봐도 구찌 가방이기도 하고 크기도 가로 27cm x 세로 19cm x 너비 10.5cm로 200만 원대 가방 중에 매우 넉넉한 편임. 무난한 가방이라 개인적으로는 출근 백으로도 쓰기에 매우 좋다고 생각함. 대신 가격은 270만 원대로 조오 금 있는 편임.
무난하고 큰 단점 없는 가방인데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이 가격대에 이런 장점들이 있는 가방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편이긴 함. 지하철 타면 자주 뵙는 듯함(내 생각).
3. 구찌 재키 1961 미니 호보백
지난번 포스팅에는 생 로랑 호보백이 있었다면 오늘은 구찌 재키백이 있음. 이런 호보백, 이런 디자인의 가방은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지만 그중에서 이 재키백이 이 디자인의 가장 근본이지 않나 생각함. 이름에도 저렇게 당당하게 연도 박아놨음 1961이라고. 내가 알기론 재클린 케네디가 즐겨 들어서 재키백이라고 이름 붙었다고 함.
여하튼 디자인 오리지널리티가 상당히 있는 가방이고, 매우 예쁘고, 색도 무난하고, 너무 과하지 않게 구찌스러움이 적당히 묻어 나오는 가방이지만 한 가지 크리티컬 한 단점이 있음... 그것은 매우 작다는 것...
가로 19cm x 세로 13cm x 너비 3cm인데 같은 호보백인 생 로랑 호보백(23X16X6.5)과 비교해도 너무 미니미니함. 하나 더 큰 사이즈가 있긴 한데 걔는 300만 원 초반까지 가격이 올라가서 이 목록에는 넣을 수 없었음.. 여하튼 이 가방을 알아보시는 분이 있다면 꼭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착샷을 보고 크기를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림.
이 미니미니 하지만 존예인 가방의 가격대는 240만 원대임.
4. 버버리 롤라
내가 대부분의 가방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얘는 이번에 서치 하다가 처음 본 초면백이었음;;
근데 예전에 봤어도 기억 못 했을 것 같긴 함. 왜냐면 좀 애가 너무 무난한 감이 있음.. 물론 그럭저럭 예쁩니다. 지금 다시 보니 퀼팅도 좀 버버리 같고 특이하네요. 버버리가 몇 년 전부터 밀고 있는 저 T랑 B 겹쳐놓은 로고도 잘 붙어있어 얘가 다른 그 어떤 브랜드도 아닌 버버리 가방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증명하고 있음. 하지만 쉐잎이 좀 심심한 감이 있긴 하다.
물론 무난하고 적당한 백이라 딱 요정도 느낌 찾는 분들에게는 적당할 듯함. 그러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나는 가방을 원하는 사람에겐 좀 애매할 듯. 가로 23X세로 13.8X폭 8cm로 은근히 좀 크기가 되는 편이고, 가격은 250만 원대로 그냥저냥인 편(딱히 엄청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느낌). 다만 줄이 길어 크로스바디로 맬 수도 있고 겹쳐서 숄더로도 맬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인 듯함.
딴 얘기지만 얘 찾다 보니 얘의 더 미니미니 한 버전도 있었음.
이렇게.. 핸드폰이 겨우 들어갈락 말락 할 정도로 끔찍하게 미니미니 하긴 하지만, 두께가 좀 있는 가방이라 수납이 극악까진 아니고 가격대도 지금 트렌비에서 130만 원대 정도니 좀 나쁘지 않은 것 같음.
5. 보테가 베네타 아르코
얘가 원래 이 정도 가격대의 가방이 아닌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요즘 트렌비에서 190만~200만 원대로 되게 세일하더라고.. 흥미로워서 가져와봤다. 보테가 베네타의 가방답게 그 어디에도 브랜드 네임이 쓰여있지 않지만 쉐잎만 봐도 누가 봐도 보테가 베네타 가방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예쁘다고 생각함.. 약간 볼수록 매력 있는 그런 가방임.. 유행을 타는 가방은 아닐고 (내가) 생각해서 나온 지 좀 오래되긴 했지만 아직도 괜찮다고 (내가) 생각함.
가로 23x세로 16x폭 9cm로 넉넉하다곤 말 못 하지만 수납이 그럭저럭 괜찮은 가방임. 캐주얼에도 괜찮고 정장에도 괜찮은 가방이라 여기저기 들기가 너무 좋아 보임. 근데 이 가방은 저 특유의 모양이 있어서 여닫기가 되게 불편하다고는 함. 이 가방을 살 분이 있으시다면 이 부분은 꼭 체크하고 사셔야 될 듯.
6. 보테가 베네타 카세트
그리고 유행이 좀 지나긴 했지만.. 보테가 하면 카세트를 들고 오지 않을 수 없다. 뭐 유행 탄다고는 하지만 예쁘니까.. 그리고 무난하니까.. 카세트는 개인적으로는 화려한 색을 드는 게 더 이 가방의 예쁨이 빛난다고 생각하는데, 트렌비에서 이 검정 카세트를 세일하고 있길래 오늘은 얘를 들고 왔다.
가격은 230만 원대이고 좀 상세 샷을 보니까 보테가 베네타 답게 가죽이 좋아 보이긴 하네요.. 저 세모 버클 장식도 너무 이쁨. 다만 크기가 아주 큰 편은 아니고 그냥 적당 적당한 편임.
7. 루이뷔통 알마 bb
오늘의 마지막 가방은 루이뷔통 알마 bb임. 얘는 모노그램, 다미에, 에삐 등등 여러 버전이 있는데 대표 이미지로는 이렇게 검정 에삐 가죽을 들고 와 봤음. 왜냐면 얘가 가장 무난하니까..! 루이뷔통 공홈 기준으로 컨버스 재질인 모노그램과 다미에가 200만 원대로 가장 저렴하고 에삐 가죽은 220만 원대 정도 한다. 무난함의 가격이 한 20만 원 정도 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임.. 그리고 저 위 사진처럼 화려한 끈을 주는 버전은 270만 원 정도 한다. (끈 값 50만 원)
(좌) 다이에와 (우) 모노그램도 예쁘고 특색 있는 편이라 저 루이뷔통 특유의 로고 느낌을 극혐 하지 않는다면 가격적으로 다이에나 모노그램 사는 게 좋은 선택일 것 같다. 가로 23.5X세로 17.5X폭 11.5cm로 크기는 그냥 적당 적당한 편.
오늘은 이렇게 구찌, 버버리, 보테가, 루이뷔통 4개지 브랜드에서 적당한 입문용/선물용 가방을 찾아보았음.
친구 칭긔가 무슨 가방을 선택할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맘에 드는 가방으로 잘 골라서 잘 매고 다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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