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확진자수가 매일 기본으로 10 만씩 찍고 있는 코 시국이 여전하여,,
나도 주말에는 배민에 의지하는 삶을 여전히 살고 있음^^,, (또 배민으로 식사 해결했다는 얘기)
아니 근데 2월 초만 해도 코트 입어도 괜찮을 정도로 따뜻하더니 2월 중순에 접어드니 꽃샘추위라도 오는지 귀신같이 추워졌다. 그래서 이번에도 따뜻한 국수를 시켜먹어 보았음.
치면 식당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실제로 먹어보는 건 처음이라 좀 둑은 둑은 했음. 왜냐면 이름부터가 좀.. 면을 잘할 것 같은 집이지 않음? 좀 생소한 메뉴가 많아서 뭘 시켜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적당히 인기 메뉴에서 골라잡았다.
인기 메뉴에는 대충 이 정도가 있었는데, 나는 국물이 있는 면요리를 먹고 싶음 + 원래 오징어를 안 좋아함의 이유로 토마토 탕면을 골랐다. 국물 면요리는 아무래도 잘 불기 때문인지 완전조리와 반조리 중 선택할 수 있었음. 근데 난 조리하기 귀찮기도 하고(사실 이게 주된 이유) 좀 셀털이긴 하지만,,, 우리 집이 이 식당과 매우 근접한 곳에 위치해있어서 그냥 완전조리로 시켰다ㅋㅋㅋ
정말 집 근처라서 그런지 배민 1이라서 그런지 배달은 정말 빠르게 와서 아주 좋았다고 한다.
보다시피 토마토 탕면만 시킨 건 아니고 연탄 김밥 먼가 맛있어 보이길래 슬그머니 같이 시켜봄^^ 물론 내가 돼지라서 같이 시킨 것도 맞음. 배달 팁은 2000원 정도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으나 메뉴 2개를 시키다 보니 총합 18000원 정도가 됨. 매주말마다 배달음식으로 2만 원 정도를 사치하는 나,,
여하튼 배달을 다 까 보니 요런 느낌이었습니다. 저 맨 오른쪽의 가라아게는 내가 시킨 건 아니고 아마 서비스로 주신 것 같음. 첨엔 서비스라는 그 어떤 쪽지나 포스트잇 없이 내가 모르는 애가 쏙 들어있어서 앗 나도 모르게 내 돼지 자아가 더 발휘돼서 또 뭘 더 시켰나 하고 다시 어플 확인해봤는데 아니었음. 근데 가라아게를 저렇게 단 1개만 시켰을 리도 없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서비스가 맞는 것 같음.
오 개이득~하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먹었는데 가라아게 되게 맛있었음.. 맛있어서 담엔 시켜먹게 하려고 서비스로 주신 것 같다는 킹리 적갓심이 들 정도임.
오늘의 메인(?)인 토마토 탕면이다. 위 전체 샷에서는 되게 국물만 있는 것처럼 나왔지만 실제론 많은 국물 밑에 이렇게 많은 면이 쏙 숨겨져 있었음. 토마토 탕면이 대체 뭘까 토마토 맛이 나는 짬뽕 같은 걸까 아니면 국물이 많은 토마토파스타 같은 것일까 고민했는데 대충 전자와 후자의 중간이긴 한데 따지자면 후자에 가까운 느낌이었음.
면은 저렇게 보다시피 좀 파스타스러운 면임. 배달 거리가 먼 곳에는 퉁퉁 불어서 갈 것 같으니 웬만하면 비조리로 시키는 것을 추천드림. 물론 나는 집이 개 가까워서 잘 알맞게 왔다.
새우나 홍합 같은 해물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었지만 막 국물에서 해물 맛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편은 아니었음. 해물도 퀄리티가 엄청 높은 편은 아니었음(나쁘진 않았음!! 근데 해산물 퀄리티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는 얘기임). 나는 개인적으로 좀 토마토 맛이 깊게 느껴지는 걸쭉한 토마토탕 국물을 기대했어서 국물이 좀 약하다고 느껴졌음. 맛이 없지 않았지만 토마토나 해물 맛이 크게 느껴지는 편은 아니고 좀 맑은탕(?)에 가까운 느낌..? 여하튼 내 기대와 좀 방향성 다른 음식이라서 나는 조금 실망했지만 맛은 있어서 잘 먹었다. 제목처럼 추운 겨울날에 따뜻하게 먹기에는 참 좋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매콤했다..! 신라면도 못 먹는 맵 찔이들은 맵다고 느낄 것 같음. 이 매움은 페퍼론치노에서 나오는 매움이라서 막 캅사이신의 입 아프고 속 아픈 느낌은 아니라 괜찮였다.
그리고 토마토 탕면은 그냥 그랬지만,, 이 김밥이 되게 맛있었음;; 김밥까지 다 먹어치울 작정은 아니었는데 나도 모르게(?) 다 해치워버림,, 이 김밥 설명에 치면 식당 메뉴랑 다 어울리는 김밥이라고 쓰여있어서 기대하면서 시켰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맛이었음.
토마토 탕면은 내 기대대로는 아니었지만, 김밥은 충분히 맛있었고 다른 음식들이 좀 궁금해져서 다음에 시킨다면 다른 메뉴+김밥으로 또 시켜볼 만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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