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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라이프

요즘 먹고 사는 이야기 1 : 먹잘알의 집밥과 잠담 [스테이크, 루꼴라샌드위치]

아주 일주일이 정신이 없다@_@

 

뭐 딱히 내가 굉장한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원래 산다는 게 이런 거지 후후

복닥복닥 사부작사부작.

 

 

오늘 빨래를 왕창 했는데 미세먼지가 엄청 안 좋네요? 정말

환기도 많이 못하고 공기청정기에 의지하는 답답한 하루였다.

말 그대로 집돌이가 되어버림.

 

(말 나온 김에 갑자기) 저는 미세먼지 농도를 국내 기준치 말고 WHO 권고치로 알려주는 미세 미세 어플을 쓰고 있어요.

 

단계도 4단계가 아닌 8단계로 세세하게 대기 상태를 나타내고 실시간으로 지금 내가 있는 동네의 공기질을 알려줍니다.

 

8단계는: 최고 - 좋음 - 양호 - 보통 - 나쁨 - 상당히 나쁨 - 매우 나쁨 - 최악

단계별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등 기준치가 나타나요.

 

 

광고 아님.

 

 

그리고 이것은 지금 여기 우리 동네 ↓

ㅜㅡ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쾌청한 공기를 마시고 살았는데 갑자기 뭐 중국발 스모그라나 뭐라나 이렇게 됐지 뭐예요.

며칠 뒤면 걷힌다니까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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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ㅏ 무 튼. 서론이 길었네요?

먹고사는 얘기 하는 거라 그래여.

 

 

 

 

 

본격적으로 지난 휴일에 냉장고를 털어 만든 브런치를 소개하겠습니다 - 따단

 

엣 헴 - 블로거 행세를 하려면 재료, 레시피 같은 것도 멋지게 소개해야겠지만,,,,

재료를 따로 찍지도, 요리과정을 일일이 설명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저 이 인간이 뭘 먹고 때깔 좋게 사나 봐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뻔뻔.

그래도 뭐가 들어갔는지는 알려드려요

 

 

 

 

치아바타를 구워 오픈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치아바타를 갈라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굽고 바질 페스토를 슥슥 발랐는데 안 보이는군요?

토마토 깔고 루꼴라 잔뜩 올려서 저 이름 까먹은 비싼 치즈를 갉아서 올려주었습니다.

샐러드를 빵에 올리기 전에 올리브유, 소금, 후추, 발사믹, 라임즙 등으로 드레싱 해주고 만들면 더 맛있어요.!!

치즈 이름을 까먹어서 답답해 죽겠음.

뭐였는지 찾아볼게요.

 

그리고 뒤편에 아련하게 보이는 고기.

예 맞습니다 스테이크 - 미디엄 레어로 해보려고 노력했음. Feat_감자 퓌레, 너무 맛있게 구운 마늘.

그리고 대충 집에 굴러다니는 레드와인으로 만든 쏘 오쓰 쫙

 

갑자기 친구가 저기 하얀 건 계란 프라이냐는 데,,,,,

부라타 치즈입니다. 섞기 싫어서 따로 작은 접시에 담았는데 너무 작고 소중해서 하찮아 보임.

올리브유 쓱 둘러서 후추 톡톡 해주고 팍팍 찢어먹으면 아주 흡족한 것.

 

부라타 치즈는 하얀 주머니에 든 모양새로 생겼어요. 너무 귀여움 빵빵한 주머니.

치즈를 치즈로 포장한 것처럼 생김. 결국 다 치즈인데 안쪽에 있는 치즈는 약간 결이 달라요. 

주머니를 푹 찌르면 안에선 부드럽고 폭닥 폭닥한 리코타 치즈 같은 질감의 치즈가 나옵니다,

모차렐라와 크림으로 만들어서 아주 부드럽고 고소하고 다 맛있어요!!!

암튼 다 먹으면 됩니다 :-p

 

 

 

솔직히 이거 감자퓨레가 미쳤음. 버터리하고 넘 쵹쵹하고 부드러워ㅜㅜㅜㅜㅜㅜㅜㅜ꿀떡꿀떡임

 

마늘을 더 많이 구울걸 그랬어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마늘이랑 감자 왜 이렇게 맛있었는지 모를 일.

고기가 오히려 밋밋하다니까요 - 맛있는 건 다 밭에서 나오나 봐.

 

 

 

감자 퓌레는 어떻게 만드냐고요?

하하

 

 

 

 

이미 수많은 유튜버 쿠커들이 해놨을 거예요.

난 잘 모르오..... 잘 먹을 줄은 아는데..,,

그래도 확실한 건 버터가 들어간다는 겁니다! 풍미가 장난 아니거든요.

 

 

 

풀 샷

와인으로 스테이크 소스 어떻게 만드냐고요??????????????

 

모르겠어요 XD

 

 

 

오늘 잠을 못 자서 맛이 갔네요.

 

솔직히 스테이크라면 구워서 소금 후추만 찍어도 진짜 맛있잖아요??!?!?!?!

대신 굽자마자 허버 허버 입으로 직행해야 최고 꿀맛. 머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사진 찍고 어쩌고 못함

 

 

 

예 여기있습니다- 오픈된 면의 페스토 소스, 무슨 진흙 발라 놓은걸로 보이네요. 그럼에도 넘나 적당히 구워진 빵의 단면 아름답다.

 

계란후라이 아니예요

터뜨린 부라타 치즈임. 노란 것은 노른자 아니고 올리브 오일!

 

 

 

먹은 거 자랑 올리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르는 이유: 내가 만든 게 아니라서.

하 정말 내가 만든 척하고 싶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먹는 거 담당이라^^

 

주로 남이 해준 걸 먹고 설거지로 갚고 있습니다.

난 귀찮아서 한 그릇 뚝딱 요리 이런 거 해 먹는단 말이에요

 

 

다음번에는 역시 남이 만들어준 크림 브륄레 라든가 뭐 그런 걸 또 올려볼게요?

ㅎ ㅎ ㅎ ㅎ ㅎ ㅎ ㅎ 

누가 해주는 밥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