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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라이프

콜드플레이(A Head Full Of Dreams)와 에드시런(Divide) LP 후기

턴테이블 후기부터 올려야 하는데 영롱한 LP자랑을 위해 LP후기부터 쓰는 나...

언젠가부터 턴테이블이 갖고 싶었고... 턴테이블을 쓸려면 LP도 필요하기에... LP를 샀다.

사실 선물로 받은 건데, 이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서는 약 2장의 LP를 살 수 있는 돈인 듯했음

 

참 LP가 사기가 힘든 게, 일단 우리나라 가수들은 한정판으로 낸다.

아무래도 한번 찍어내는데 돈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서인지 소량으로 찍고 그걸 한정 판매를 해버린다.

그래서 솔직히 그 가수의 찐 팬이 아니고서야 LP가 나오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음...

그렇게 내가 뒷북친 LP가 버스커버스커와 크러쉬... 규현..?

 

그거 산녀석들은 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구먼 중고나라에 몇 배를 붙여서 팔더라

떼잉 쯧쯧 그 가격 줄 거면 안 사지 이 자식 드라~~~~

(이태원 현대 라이브러리 가면 한정 LP들 다 갖고 있어서 부럽긴 하더라)

 

암튼 그래서 국내 가수들 LP는 포기했고, 해외 LP를 사기로 했고

이제 또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누구 것을 살 것인가로 한 2주는 고민한 것 같다.

우선 지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의 짜릿함을 잊을 수 없으니까 그때 앨범 냈던 콜드플레이 A Head Full Of Dreams는 필수

 

그리고 나머지 하나를 뭘 하냐의 문제였는데...

트로이 시반, 뉴 호프 클럽, 이매진 드래건, 해리스타일스 등등 엄청나게 고민했고

문제는 가수를 선택해도 앨범이 겁나게 많다는 거다~~~ 미국은 그래도 앨범별로 LP 재고가 꽤나 되나 봄

그래서 한동안 팝송만 앨범 통째로 질리게 들은 것 같다....

마지막까지 후보에 있던 게 해리스타일스 watermelon sugar 였음....

중간에 웬 여자가 프랑스로 샬라 샬라 하는 노래만 아니었어도 그 앨범을 샀을 것 같음...

 

일단 해리스타일스의 그 노래가 마이너스적인 것도 있었고, 에드 시런의 divide앨범이 워낙에 잘빠졌다고 해서...

그리고 팝을 잘 안 듣는 나도 이미 알고 있는 노래가 이 앨범에서만 3-4곡은 됐기 때문에 몇 번 통째로 돌려 듣다가 결정!

 

LP는 참 사기 힘든 게,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어차피 해외 직구해서 나에게 배송만 해주는 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배송비도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LP는 한 군데서 산다고 배송비 할인 이런 것도 없음

그냥 장당 얼마씩인데 그마저도 스토어마다 통일되어있지도 않고 어디는 9,000원 어디는 19,900원 이래서 개 화난다.

 

그래서 나는 앨범을 정한 다음 엑셀을 켜서 사이트마다 LP자체 가격+배송비 계산해서 샀던 것 같음

따로 사면 또 뭔 배송비가 붙었던 것 같은데... 암튼 그 합이 젤 싼 사이트에서 샀음.

모카 홀릭이었나? 그랬는데, 이건 LP마다 가격이 진짜 다 다를 거기 때문에 딱히 링크를 걸거나 하진 않겠음..

 

배송은 거의 3-4주 걸린다고 했는데 의외로 2주 만에 와서 놀랐던 거 같다.

 

 

그리고 도착한 LP택배... 왠 아마존이 붙어있어서 놀랐지 뭐야... 저거 프라임이 아마존 프라임 아님?

그래서 아 이거... 그냥 아마존에서 산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일단 포장재는 나름 빵빵하게 들어있는 듯하다.

 

 

박스를 여니 또 박스가 나온다.

 

 

오니까 그냥 쑥 나오는 DIVIDE! 29.99$라는 가격이 날 킹 받게 한다....

내가 산.. 가격과.. 너무... 다른... 느낌....?

 

 

웃긴 게, 내가 시킨 LP도 미국 내에서 다른 판매자가 판매하는 건지...

콜드플레이는 또 이렇게 왔다. 그래서 그냥 칼로 그어버렸는데 갑자기 이런 먼지 뭉텅이인 폭신한 것이 나오는 것...

아무래도 찌그러지지 말라고 이렇게 열심히 포장재를 넣은 것 같았다...

막 쏟아지고 흩어지는 소재는 아니었고 그냥... 잘 뭉쳐져 있었음. 박스테이프로 터지지 않게 다시 봉인

 

 

포장지 다시 보니 저렇게 친절하게 당기라는 표시가 있더라ㅋㅋㅋㅋ

저거로 뜯으니까 훨씬 깔끔하게 뜯김!!!

확실히 저렇게 빠방 하게 포장해주니까 더 믿음이 가고... 에드 시런 개 구겨져있을 것 같고.. 그런... 기분...

(이래서 택배비가 비쌌나?)

 

 

암튼 영롱한 나의 LP들~~~~~ 콜드 플레이는 진짜 앨범 아트를 예쁘게 잘 만드는 것 같다 ㅠㅠ

에드 시런도 저 나누기에서 오는 위압감.. 나 개 띵반이다 하는 거 같음

 

 

아까 포장재 빵빵하게 온 LP도 이렇게 옆에는 구겨진 자국이 생김...

근데 솔직히 이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배달할 때 이건 LP니까 소중히 다뤄야 해!! 이러겠음?

바빠 죽겠는데 그냥 깨지는 거 아니면 이래 던지고 저래 던지고 하겠지

깨지는 거여도 어느 정도 던지긴 하지 않을까...

그냥 빡빡한 세상 편하게 살자

 

LP샷 영롱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음

 

 

아무튼 콜드 플레이 앨범커버를 열면 또 이렇게 영롱하게 분리가 됨

 

 

저거 뭔가 이슬람스러운 문자 같은데 뭔지 잘 모르겠음

그냥 만든 무늬인가? 암튼 무지개 색 예쁘다 이거예요

 

 

반대편엔 이렇게 좔좔 있고 LP판은 총 2장임~!

 

 

LP판 자체도 넘모 예쁘고요... ㅠㅠㅠ

사람들 핑크 바이닐 이런 거 사던데 전 콜드 플레이는 이 색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무지개색 바이닐 나올 거 아니면 검정이 젤 잘 어울릴 듯

 

 

 

솔직히 콜드 플레이 앨범커버 보다가 에드 시런 꺼 보면 감흥이 없긴 함

 

 

안에는 에드 시런의... 그림... 이 있고... 옆에 그라피티도 적혀있다.

저게.. 노래 제목들을 이어 붙여서 쓴 건가...? 사실 유의 깊게 안 봐서 잘 모르겠음

근데 왼쪽 편에 저 글씨 써놓고 찍 그은 거 좀 킹 받음...

에드 시런 글씨인 건 알겠는데 너무.. 못썼다고요..

 

 

에드 시런이 그린 그림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크레파스로 써놓은 것 같은 걸로 뒤덮여 있음

 

 

가사지 잘 알겠는데 이번엔 하늘색 크레파스가 날 킹 받게 함 색연필이냐? 암튼

글씨 좀 예쁘게 쓸 수 없어? 1?!?!?!?

 

 

다행히도 바이닐에 인쇄된 글씨는 예쁘다..

저것도 에드 시런 글씨체일까? 그럼 더 킹 받을 것 같음

다른 것도 예쁘게 좀 쓰지 이것만 예쁘게 쓰고 다른 건 다 발로 썼냐?!

 

 

아나 생각해보니 앞만 예쁘게 쓰고 뒤에 이렇게 생겼다는 걸 잊고 있었음

진짜로 블로그 포스팅하다가 킹 받음;

THIS IS SIDE B 알겠는데 저 옆에 갈매기는 뭐임? 대체? 제발 누가 에드 시런한테 물어봐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킹 받는 가격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 화남 가격 무슨 일이냐?

암튼 그래서 나는 앞으로 LP는 무조건 해외직구 내가 직접 해서 살 거다...

아니 제가 못한 게 아니고 할 줄은 아는데 이렇게 값이 차이 날 줄 모르고 시켰고요...

저 거의 1n만원 돈 주고 샀는데 배신감 뒤지게 들고요...

차라리 미국에 있는 친구 한국 들어올 때 사다 달라하는 게 훨씬 싸게 먹히지 진짜 또 열 받네

 

아참 그리고 에드 시런 앨범은 45RPM으로 들어야 하기 때문에 45RPM 조잘 가능한 턴테이블 갖고 계신 분만 사시면 됨

나는 조절돼서 고민 없이 샀음 ^^ 낄낄~~~

 

아무튼 이번 구매의 결론 : LP는 직접 직구로 사자! ^^